Gupi

Paper 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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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활한 앤디스톳의 평:

플로리다 주의 99년생 아티스트 gupi 의 정규 3집 ‘paper eater’ 아직까진 이전 gupi와 fraxium의 합동 프로젝트인 ‘Food house’와 그의 전작들에서 선보였던 ‘풍선껌’과도 같은 하이퍼팝적인 접근을 본인만의 리미트를 지켜가며 사용한 팝적 구성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것 같다. 확실히 이번 3집에서 보여준 과감함은 그가 전작들에서 보여주었던 음악의 ‘균형’을 부셔버린 느낌이지만. 그간 보여줬던 그의 정통적인 주제 발전식 음악전개 방식은 그대로 유지하며, 연속해가며 바뀌는 그의 신디사이징 테크닉을 복잡한 송폼으로 짜놓았기에 gupi 본인도 자신의 스타일 변화를 의식하고 자신의 이전 커리어와의 마지막 유착관계는 님겨둔 느낌을 받았다. 또 그의 2집이 2년간 모아왔던 작업물의 모음집이었다는걸 감안하면, 작곡가 본인의 입장에서 이번 3집의 변화는 당연한 시도였던거 같기도하고… 차후 어떤 선택을 하여 커리어를 만들어나갈지 궁금해지는 앨범이었다. 9개의 트랙 모두 높은 퀄리티가 보장되어 맛있게 엮인 앨범이라는건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