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noray
Toy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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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활한 앤디스톳의 평:
21년 Nanoray 6번째 엘범 ‘Zapper’ 에서 보여준 그만의 새로운 방법론적 해석을 기대했던 사람이라면 이번 앨범에선 조금 실망할수도 있을것같다. 그가 ‘Zapper’ 에서 보여준 과감한 곡 안의 변수들과 치밀하게 꼬여 변화하는 리듬들은 그의 7집 ‘Digimaiden’을 거쳐 중화되었고, 이번 8집 Toybox로 깔끔하게 다시 재가공 되었다. 복잡하게 엮어 그루브를 만들어낸 신스들은 더 심플해졌고, 리듬 또한 마찬가지로 간단해졌다. 하지만 ‘Zapper’에서 흠이라고 느꼈던 전체적인 사운드 품질은 더욱 높은 퀄리티로 느껴졌다. 일종의 협상을 했다봐야 할지. 전작에 비해 간단한 모양새와 송폼을 선택하고, 본인이 잘해왔던 장점들을 알맞게 엮어 일종의 선을 지켜가며 새롭게 변화를 꾀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앨범이었다. 마지막으로 Nanoray는 올해 정규 2집과 EP 1장을 발매한 다작러인데, 이로 인한것인지 앨범의 8집의 전체적인 완성도가 조금 떨어지게 들린다는것은 조금 흠인듯.